20161205

기타 장르 2016. 12. 5. 21:35

서두와 제목을 어떻게 달아야 할까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지만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네요.

마이하마 이벤트에서 뭔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설마 죽은 놈도 살려내는 부두술일 줄은 생각도 못하고 그대로 당하고, 일주일. 

작년 즈음인가부터 어찌저찌 기어스 지인분들이 생겨서 트위터에서도 교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다시피 기어스는 트위터가 생기기 이전, 카페 시절 장르니까요. 올해 마침 10주년이고, 지인분들과 조촐하게 올해는 꼭 생일 파티라도 열어야 겠다고 스케줄을 잡고 이것저것 문의를 해두고 D-DAY를 12월 3일로 잡은 상태에서 그만…….


개인적으로는 해당 스토리와 모든 것들이 를르슈가 죽지 않으면 안된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음…… 일단 생일 파티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저는 정말로 를르슈 생일 케이크를 만드는 게 지난 10년 간의 꿈이었어요.

사실 캐릭터 케이크 가성비 떨어지는 건 사실이고 저도 돈낭비는 너무 질색하는 사람이지만 캐릭터 케이크 너무...너무 갖고 싶어서ㅠㅠㅠㅠ 제 고집을 들어주신 지인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티스토리에는 자랑하려고 올리는 거에요.




케이크 컷팅 전 간단하게 점심!

피자헛+치즈크러스트로 장르의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치킨은 취향이고 와인은 타키님 협찬.

제가 먹어본 와인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저 얼굴을 자르는 게 제 10년의 꿈이었습니다.


 (무참하게 잘라서 양 눈은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쪽이 가져갔습니다...)


이미지 간단한 가공은 리디님이 해주셨어요! 옆의 핑크크림과 장식 얘기도 리디님 아이디어인데 정말 너무 예뻐서 감격적ㅠㅠㅠ 일러스트 선정도 많이 고민했는데 저렇게 써두니 너무 예쁘고ㅠㅠㅠ 부활 발표 직후에 최종화 제목을 추가했습니다. 여러모로 함축적인 단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2011년 사망캐릭터 온리전에서 추첨경품으로 받아 온 를르슈 영정사진인데요

다시 한 번 협력해주신 존잘님 누구신지 모르지만 너무 감사드리구요 

다만, 이제 사망캐릭터 온리전 참가자격을 영구박탈 당했기 때문에


/짠!!!


사진 예쁘게 찍으려고 다들 이것저것 가져오셨는데 이렇게 보니 약간 조촐한가...? 내년에는 더 예쁘고 꽉 차게 찍을 수 있도록 힘내겠습니다.




그리고 타키님이 를르슈를 모티브로 한 팔찌를 나눠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ㅠ

제가 술을 마셨더니 손이 빨개져서 너무 민망해서 일부러 날려버렸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예쁜 에메랄드색과 연보라색 고무줄에 이니셜 L을 기본으로 모두 다른 장식챰이 다른 팔찌 겸 머리끈이에요! 소중히 간직했다가 내년에 또 가져갈게요!!!


흐헤헿 어차피 재밌게 쓰는 재주는 없고 그냥 제가 안 까먹게 올리는 거라.

단체사진도 찍었고 제로 가면도 써봤는데! 일단 여기까지! 이 뒤로 빔프로젝터로 오디오코멘터리도 보고 쁘띠 상영회 같이 본편 몇 개 감상하고 끝이 났습니다. 이젠 더 이상 과거의 메이저가 아니라 아직 방영도 안한 장르 파는 사람이기 때문에! 3기가 어떤 형태일지, 어떤 내용일지 전혀 모르겠지만 꼭 제발 예전의 명성이 아깝지 않은 전개였으면 좋겠고

음 일단 내년에 개봉한다는 본편 편집 극장판 3부작을 기대해야겠네요.


내년에는 올나잇상영회라든가 이런저런 얘기가 나왔는데 일단 지켜봐야 될 거 같고 를르슈 생일 축하한다!